Loggerhy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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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청동정원

4월에 이미 우리는 5월의 냄새를 맡았다. 전경(戰警)이 상주하는 살벌한 교정에도 봄은 왔다. 라일락 향기가 코끝을 간질이면 우리는 두근두근 어질어질 마음을 어디 두지 못했지. 1980년에 대학생이 된 ‘애린’의 짧은 학창시절과 회고적인 대학 생활로 시작된다. 4월 19일, 4월 혁명 20주년 기념 ‘비상계엄철폐’ 현수막을 내건 시위가 교정에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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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급류

Intro 급류에 빨려 들어가듯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영화 “소울메이트” 가 생각났다. 한 명이 도시에서 시골로 전학을 오면서 시골에서 함께 학창시절을 보내는 점이라던지, 갈등 상황과 사건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나는 가치관 혹은 세계관이 판이하게 차이나는 점이라던지, 그러면서도 어린 시절을 기억들과 추억에 의해 서로에게 의존적인 점들이 어떠한 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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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미움 받을 용기

서론 수 년 전 꽤나 바이럴을 탔던 책으로 기억한다. 책의 내용과는 별개로 ‘미움받을 용기’라는 어구는 일상 생활에서도 관용구처럼 쓰이고 있는 것 같다. 책의 서론을 살펴봤을 때 뻔한 자기계발서가 아니라 ‘아들러’의 심리학에 관한 책이라는 소개가 있었다. 프로이트, 융과 달리 세간에는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아들러는 ‘개인 심리학’을 통해 열등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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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퍼레이드

250322 입원중인 어느 날 완독 제목 왜 이 책의 이름이 퍼레이드일까, 책을 읽고 난 지금도 그 이유를 알지는 못한다. 벌써 작년이 된 24년 4월, 훈련소를 마치고 첫 공익 근무를 가게 되면서 근무지에서 짬 날 때 읽으려고 샀던 책이었다. 그 때도 제목과 강렬한 배색에 이끌려 서가에서 책을 꺼내 보고(서점에 진열된 책이 ‘꺼내어 져’ 독자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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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라플라스의 마녀

252315 순훈과 점심/저녁약속이 있었던 어느 토요일(아프기 직전의 그 날) 완독 제목 누가 보아도 라플라스의 악마에서 착안한 라플라스의 마녀라는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것 같다. 이 책이 원래 유명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음에도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는 것은 잘 지은 제목이라는 뜻이 아닐까 플롯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