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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개론] Lec 05 - 기억

[심리학개론] Lec 05 - 기억

Precaution

서울대학교 박승진 교수님의 심리학개론 22-1 의 Lecture note 입니다.

1. 기억

  • 기억
    • 마음의 창고, 누적된 학습의 저장소
    • 정보의 저장과 인출을 통해 시간이 경과하여도 학습된 내용을 유지하는 것
  • 기억의 세 가지 과정
    • 부호화(encoding) : 지각하고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기억 시스템에 집어넣는 과정 (ADHD : 저장자체가 잘 안되는, 주의집중의 이상)
    • 저장(storage) : 부호화된 정보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과정
    • 인출(retrieval) : 기억 저장소에서 정보를 끌어내는 과정
    • 기억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구성되는 것

2. 부호화

  • 의미 부호화
    • 기억력의 측정 : (기억력에 대한 조작적 정의와 그 과제?) - 이야기, 숫자 등을 들려주는 것 -> 가장 흔한 방식은 단어의 목록을 불러주는 것. 을 5회 반복. 즉시 회상 / 지연 회상
    • 의미, 운율, 시각 판단을 하게 함. (뜻, 비슷한 발음의 단어, 대소문자) :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 참여자가 좋은 단어 기억을 나타냄
  • 시각적 심상 부호화
    • 새로운 정보를 정신적 그림으로 바꾸어 저장하는 방법
    • ’시모니데스’의 장소 기억법 : 기억하고 싶은 정보를 시각적 이미지로 바꾸고, 그 것을 익숙한 장소에 저장. 단순 단어 반복보다는 시각적 심상 부호화가 두배정도 기억력을 높일 수 있음.
    • 후두엽의 시각처리 영역 활성화
  • 조직적 부호화
    • 일련의 항목들 사이의 관계를 인지하여 정보 범주화 (노트 필기 등)
    • 다양한 수준의 범주들로 조직화해서 개개의 항목에 대한 회상 향상
    • 조직적 부호화는 좌측 전두엽의 위쪽 측면 활성화
  • 생존-관련 정보의 부호화
    • 새로운 정보가 우리의 생존에 적절한 정보일 때 더 잘 기억하게 됨
    • 단어 항목이 생존에 얼마나 적절한지/새로운 살 집을 만드는데 유용할지/얼마나 유쾌하게 느껴지는지 평정하게 한 후 단어 회상 -> 생존에 관련된 기억이 가장 잘 남
    • 의미/심상/조직화 부호화를 모두 사용한 것
    • 생존 자체가 아닌 생존을 위해 필요한 계획을 포함하는 시나리오일 때 더 좋은 회상.

3. 정보의 저장

  • 기억은 3가지로 구분 (기억의 유지시간에 따라 구분)
  • 감각 기억
    • 영상 기억 : 빠르게 쇠퇴하는 시각 정보의 저장소(1초 혹은 그전에 사라짐) - 실험 ? (다시 듣기)
    • 음향 기억 : 빠르게 쇠퇴하는 청각 정보의 저장소 (5초 안에)
  • 단기 기억
    • 비감각적 정보를 몇 초 이상은 지속시켜주는 기억. 한번 듣고 외울 수 있는 것은 7+-2
    • 군집화를 통해 더 많은 정보를 기억할 수 있음.
  • 작업 기억 (Working Memory)
    • 단기 저장소에서 정보가 능동적으로 유지.
    • 숫자를 거꾸로 외우는 경우
    • 시각/공간적 정보가 입력, 스케치패드에서 처리
    • 음운 루프(소리에 관련된 처리)
    • 장기/바둑을 둘 때 심사숙고하는 순간 (Working Memory가 빠르게 동작)
    • 운전하면서 말 할 수 있음.
    • ADHD 아동들이 보이는 모습의 이유? : 작업 기억의 저하
    • 훈련을 통해 작업기억의 증진이 가능한가? : 훈련시킨 과제는 향상이 되나 일반적인 작업기억의 향상은 회의적
  • 장기 기억
    • 몇 시간, 며칠, 몇 주, 몇 년동안 기억이 유지되는 것.
    • 장기 기억은 용량의 제한이 없음
    • 프랑코 마냐니의 사례 : 20년동안 이민, 고향의 모습이 아주 정확함.
  • 색인으로서의 해마의 역할
    • 순행성 기억상실증(H.M의 사례) / 역행성 기억상실증 (특정 사건 이전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것)
    • 모든 기억들이 각각 다른 부분에 저장되는데, 이 기억의 조각들을 연합시켜 통합적인 하나의 기억이 되도록.
  • 기억 고정
    • 대뇌에서 기억이 안정화되는 과정
    • ECT : 전극으로 전기적 충격, 쇼크를 가하는 것
    • 기억이 안정화되기 전에 심한 충격과 쇼크가 가해지면 기억 고정이 잘 되지 않음.
    • 기억 회상, 기억에 대해 생각, 다른 사람과의 이야기, 수면 또한 기억고정에 중요한 역할
    • 시험 공부 후 잠을 자는 것이 유리.
    • 기억 고정 후에도 일단 회상되고 나면 재고정되어야 하므로, 붕괴에 취약할 수 있음.
    •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 : 하루 전 기억에 대한 단서 제공, 이후 약물이나 전기충격.
    • PTSD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 그 고통스러운 경험을 다시 회상하는 것.
    • 재고정 방해가 편도체에서 공포 반응 조건 형성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추측됨.
  • 기억, 뉴런, 시냅스
    • 기억 저장은 뉴런 들 간의 공간에 의존한다고 제안됨.
    • 바다달팽이에 대한 에릭 켄들의 연구
    • 전기 충격에 대한 회피 기억 학습, 단기 기억 저장은 증가된 신경전달물질의 방출과 장기 기억 저장은 새로운 시냅스의 성장에 관련 있음.
    • Long term potential : 뉴런 간의 시냅스 연결이 강해져 추후 전달이 쉬워지는 과정

4. 인출 : 기억을 마음으로 가져오기

  • 인출 단서
    • 저장된 정보 연합, 마음 속에 있는 정보를 가져 오도록 도와주는 외적 정보
    • 단어 회상 과제에서 더 이상 기억나는 단어가 없다고 확신했을 때도 인출 단서를 제시하면 갑자기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게 함.
    • 부호화 특수성 원리 : 정보가 초기에 부호화되었던 구체적 방식을 다시 만들어 내도록 도와주면 효율적인 기억 단서가 될 수 있음 (장소를 이용한 기억)
    • 상태 의존 인출 : 부호화되고 인출하는 동안 같은 마음 상태에 있을 때 정보를 더 회상할 수 있는 경향 (우울할 때는 즐거운 때의 기억이 떠오르지 않는 이유)
    • 전이 적절성 처리 : 한 상황에 대한 부호화와 인출 맥락이 적절히 맞아 떨어질 때 더 잘 기억하는 것 (의미 부호화가 기본적으로 기억이 더 잘 나나, 인출맥락이 비슷하면..)
  • 인출이 만들어 내는 결과물
    • 인출은 나중 기억을 증가시킬 수 있다.
    • 짧은 이야기 학습 후 다시학습 vs 인출 후 회상 : 5분 후 회상 시 두번 공부가 더 나은 회상이나, 이틀이나 일주일 후 회상 하는 경우 인출한 경우가 유리
  • 인출은 나중 기억을 해칠 수 있다.
    • 단어 쌍 학습 : 일부 단어쌍을 다시 재연습시켰을 때 그렇지 않은 단어는 기억하지 못함. (기억에 간섭) fruit-apple, fruit-orange, tree-elm, tree-birch 에서 fruit-ora.. 로 학습시킬 경우 orange> elm, birch > apple 순으로 기억.
    • 공유한 사건에 대해 특정 내용은 이야기 하고 나머지 이야기하지 않으면, 이후 회상에 영향.
    • 인출-유발 망각이 목격자 증언에서 나타날 수 있음(질문을 받지 않은 세부 사항 회상 못함)
  • 인출이 나중의 기억을 바꿀 수 있다.
    • 박물관 전시 사전관람, 이틀 후 재활성화 세션 하면서 새로 보여줌. 이 때 더 생생하게 기억한다는 사람일 수록 새로운 사진을 잘못 재인.
  • 인출의 구성 요소 분리
    • 인출하려고 노력하는 상태 : 왼쪽 전두엽이 증가된 활동
    • 인출된 상태 : 해마의 활동 증가

5. 기억의 다양한 형태

  • 장기기억의 다양한 구분 : 외현기억과 암묵기억 (의식적으로 떠올리는 기억인가?)
  • H.M 의 사례 : 학습했다는 사실은 기억하지 못하지만 수행은 향상됨 (외현기억 중 일화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암묵기억의 경우 점차 향상)
  • 암묵 기억 :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지만, 과거의 경험들이 후에 행동이나 수행에 영향을 줄 때의 기억
    • 절차 기억 : 연습의 결과로서 점진적으로 습드갛는 기술 혹은 행하는 방법 (타자나 피아노 치는 것, 자전거 타는 것, 운전하는 것)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들도 절차 기억 유지 혹은 습득 가능)
    • 점화 : 최근에 어떤 자극에 노출된 결과로 어떤 단어나 자극이 더 잘 생각나는 것
    • 자기가 본 단어라고 의식적 회상 못해도 빈칸 채우기 수행 증가
    • 무려 17년이 지난 후에도 점화효과가 나타나기도 함. (해마를 통하지 않은 뇌의 매커니즘)
  • 외현 기억 : 의식적으로, 혹은 의도적으로 과거의 경험을 인출할 때의 기억
    • 의미 기억 : 세상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을 구성하는 개념과 사실들의 연합
    • 일화 기억 : 특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했던 개인의 과거 경험의 집합. 개인의 정체성 규정하는 기억, ’마음의 시간여행’을 할 수 있게 하는 기억 (이러한 기억들의 목록 : 자서전적 기억)
    • 사람들은 미래를 그릴 때 일화 기억에 많이 의존함.
      • 과거에 일어났던 일화를 기억할 때와 앞으로 일어날 일화를 상상할 때 같은 대뇌 회로가 활성화됨 (해마 및 내측 측두엽)
      • 노인들은 과거 일이나 앞으로 일어날 일에 회상을 하게 하면 구체성이 떨어지며, 대부분의 기억 상실증 환자는 새로운 경험을 상상하는데 어려움이 있음.
      • 부정적 일을 많이 경험한 개인이 희망찬 미래의 사건을 구체적으로 떠올리기 어려워하는 이유.

6. 기억 실패 : 기억의 7가지 죄악

  • 일시성 (transience)
    • 시간의 경과에 따른 망각 발생
    • 에빙하우스(1885)의 무의미 철자학습에 따른 망각곡선
    • 복습을 통해 망각곡선을 늦출 수 있음.
    • 시간의 경과에 따라 기억의 질 또한 변함. 초기 기억은 상세.
    • 시간 지남에 따라 우리는 일반적 기억에 의존, 추론과 추측에 의해 기억 재구성.
    • 특히 친숙하지 않은 이야기의 경우 자신의 세계관에 일치하는 방식으로 재조합, 다른 기억으로부터의 간섭에 의해 기억 왜곡.
  • 방심 (absentmindedness)
    • ‘요요마’, 25억짜리 첼로를 택시에 두고 내린 뒤 10분 후에나 사실을 깨달음
    • 주의의 감소로 인해 기억의 실패
    • 주의의 분산은 좌측 하전두엽과 해마의 활성화가 떨어지면서 정교한 부호화 어려움.
    • 방심으로 인해 우리는 미래 기억(해야할 일을 떠올리는 것)의 실패를 경험.
  • 차단 (blocking)
    • 설단 현상 (tip-of-the-tongue) : 떠올리려는 이름이 혀끝에 걸려 있는 것 같은 느낌.
    • 산출해 내려고 노력하지만 기억에 있는 정보를 인출하는 데 실패하는 것.
    • 회상할 수 없는 항목과 관련된 어떤 정보를 알고 있기는 하나 그 항목은 인출 못함.
    • 사람이나 장소의 이름에서 많이 일어남(임의적인 연결임)
    • 일반적 대상의 이름 (냉장고, 건전지) 개념과 지식에 관련된 연결고리가 강함.
    • 나이가 들 수록 빈도가 증가함.
  • 기억 오귀인 (memory misattribution)
    • 잘못된 출처에 대한 생각이나 회상을 할당하는 현상
    • 친숙하게 느껴지지만 언제 어디서 경험했는지 구체적으로 회상할 수 없을 떄 일어남.
    • ‘오클라호마 폭파 사건’ : 같은 장소에서 다른 날 봤던 남자들의 회상을 혼동한 목격자
    • 목격자 오인의 주요한 원인 : 강간범으로 기소된 기억 연구좌 도날드 탐슨. 이로 인해 범하지도 않은 범죄로 유죄 선고받았다가 나중 DNA 검사로 무죄로 판명
    • 출처 기억(Source Memory) : 언제, 어디서 그리고 어떻게 정보가 습득되었을 지에 대한 회상
    • 사실을 올바르게 회상하고 사물을 잘 재인하나, 출처기억은 문제가 생길 수 있음 (갑자기 전에 그 상황에 있었다고 생각되는 데자뷔 현상 경험)
    • MR : 전두엽에 다발성 경화증을 앓고 있음. 낯선 얼굴조차도 아는 얼굴이라고 답함.
  • 암시성 (suggestibility)
    • 개인의 기억에 외부 출처에서 온 잘못된 정보들을 통합하는 경향성
    • 엘리자베스 Loftus의 기억 주입 실험.
      • “네가 다섯 살 때 쇼핑몰에서 길을 잃었떤 일을 기억해볼래.”
      • 처음에는 기억 못하다가 일주일 후에는 25% 정도가 구체적인 기억을 떠올림 (거짓 기억)
    • 심리 치료에서의 유년기 기억 정확성 문제 (아버지가 자신을 성적으로 학대했다고 보고한 할브룩스의 예)
    • 자발적으로 생각해낸 기억은 실제 학대 경험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의 기억과 비슷한 정도로 다른사람들에 의해 입증될 수 있음.
  • 편향(bias)
    • 가지고 있는 현재의 지식, 신념 등이 이전 경험 회상에 왜곡된 영향 끼치는 것.
    • 다양한 방식의 편향이 일어남. 우리의 자존감을 높이거나 자신을 기분좋게 만들도록 하는 방향으로 일어남.
    • 앨 고어와 조지 부시 지지자들의 예
      • 선거 이후 지지 정도가 강한 지지자들에 대해 대법원의 결정 후 얼마나 행복한지 실제 측정
      • 4개월 후 그 때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물어봄. -> 실제 결정에 비해 부시 지지자는 과대평가, 고어 지지자는 과소평가 함.
      • 실제 행복도에 영향을 미쳤던 것들을 망각하고 그 때의 사건이 행복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생각.
    • 일관성 편향)consistency bias) : 현재 믿고 있는 사실을 과거에도 여전히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과거를 재구성.
      •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 10년전에 견해와 10년 전에 이랬을 것이라고 생각한 견해의 상관계수보다, 10년전에 이랬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과, 현재의 상관계수가 더 높음. 즉 10년 전에도 현재와 동일하게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 전향 편향(change bias) : 현재와 과거의 차이를 과장하여 더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경향.
      • 우리는 처음 만났을 때보다 서로를 더 사랑한다고 믿는 현재 사이 좋은 연인들.
      • 처음에는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더 노력하여 좋은 방향으로 나아갔다고 믿고 싶은 욕구로 인해 과거를 실제보다 과소평가하게 됨.
      • ex) 헌혈 전 불안도의 측정, 헌혈 후 불안도? -> 더 큰 불안도를 느꼈을 것이라고 추론. 그 불안함을 견디고 헌혈했다는 쪽 (자신에게 좋은 쪽으로)
      • 자기 중심적 편향 (전향 편향의 일종), 과거와 현재의 변화를 과장하여 자신을 좋게 돌이켜 보는 경향성. (과거에는 별로였지만 노력해서 지금 좋아졌다는 생각)
  • 집착(persistance)
    • 우리가 잊고 싶어 하는 사건에 대한 침투적 회상. (이불킥 할만한 기억들이 갑자기 침입, 침투해서 들어오는 듯한 회상)
    • 정서적인 경험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음. (비정서적 경험보다 더 생생하고 지속적 회상 초래)
    • 섬광 기억 (아주 놀라운 일이 있었을 때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는 것.) - (ex 911사태, 세월호 사건 때)
    • 섬광 기억은 늘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일상적 뉴스에 대한 기억보다는 정확함. (ex 챌린저호 폭파사건 -> 대부분 잘 대답. 실제 기록과 대조해보면 맞기도, 그렇지 않기도 함. 적어놓은 것 조차 부정함.)
    • 정서적 각성으로 유도 및 계속하여 그 경험에 대해 이야기하며 정교하게 부호화가 일어남. (계속 편도체가 자극, 기억을 잊기가 어려워짐)
    • 집착에 빠지는 데 있어 핵심적 뇌의 부분은 편도체 (충격적 사건에서 편도체 활성화 잘될 수록 잘 기억)
    • PTSD에 잘 걸린다는 것은 편도체의 활성화 정도에 따른 것일 수도.
    • 정서적 사건에 대한 편도체 활성화 정도가 이후 회상 정도에 대한 지표.
  • 기억의 실패 : 기억의 부정적인 측면이 아닌 기억의 융통성으로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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