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과철이] Lec 13 - 현대 사상사 개관 : 현대성의 근본적 모순

[과철이] Lec 13 - 현대 사상사 개관 : 현대성의 근본적 모순

Precaution

서울대학교 김영 교수님의 과학의 철학적 이해 23-2 의 Lecture note 입니다.

현대 사상사 개관 (현대성의 근본적 모순)

뉴턴 과학으로 대표되는 modern science

이성 : 모든것을 따져서, 따진 것에 따라서 (인간다움이란 따지는 능력에 있으므로, 따져서 현실을 바꾸면 인간다운 삶을 살게 될 것이다.)

모더니즘 (계몽주의, 이성주의, 합리주의, 과학주의, 실증주의, 공리주의, 실용주의) : 이성에 바탕을 둔 진보라는 공통적 사상

합리성이라는 이념의 실현 : 실제적인 사회적 변화 → 현대화(근대화)의 본격 진행

0

  • 경제 영역의 합리화 (산업화)
  • 정치 영역의 합리화 (민주화)

현대성의 근본적 모순 : 정반대의 결과(모순적 결과)를 낳음.

  • 인간다운 삶을 추구했으나, 이를 추구할 수록 비인간적인 상황이 도래되고 심화됨

‘도구적 이성’, ‘계산적 이성’ - 이성의 추구는 목적과는 반대로 인간을 비인간화, 도구화하게 됨

인간다운 삶 : 물질적 충족 (자기보존적 행복) + 정신적 만족 (자기실현적 행복, 자기가 하고싶은 것을 하고 사는 것)

인간다운 삶의 수단 :

  • 물질적 행복을 챙기기 위해 물질적 풍요 → 산업혁명과 산업화, 자본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의 도입.
  • 정신적 만족, 자기실현적 행복을 위해 자유, 평등, 인권의 보장 → 시민혁명과 민주화, 민주주의 체제의 도입

인권 자체가 목적인 것으로 혼동하면 안됨. 인권은 정신적 만족과 자기실현적 행복을 위한 수단임.

이성 주의의 실현의 결과로, 빈곤확대와 경제적 불안정, 마비 / 전체주의의 확산, 민주주의 진영의 패배와 같은 정반대의 결과들이 나타남

‘이성의 광기화’ : 20세기 파국의 시대 서구 문명의 위기와 이성의 종말 도래. (대표되는 사건(상징적 신호탄) : 제 1차 세계대전)

1

소련의 공산주의 등장 : 인구의 10%이상을 숙청한 억압과 감시, 자유의 박탈

1929년의 대공황 : 경제위기가 희대의 독재자 출현. (”내가 해결하겠다.” ex : 무솔리니, 히틀러)

2

3

4

세계 제 2 차 대전의 발발. (인간적 광기의 극단, genocide의 극한적 예)

한편 자유주의의 미국에서도 비인간적 현상들이 만연

  • 찰리 채플린, Modern times (인간의 기계화를 꼬집음)

5

인간이 인간이 아닌 (비인간) 부품이 된 모순적 시대

인간의 부품화, 수단화, 인간보다 돈이 우선시되는 물질만능주의, 배금주의, 인간관계의 단절, 인간 소외 현상 등.

2차대전의 해결 : 원자폭탄으로 일단락. 이성에 의한 해결이 아닌,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더 큰 충격과 공포로 인해 마무리. (합리적 해결은 없었음)

6

어떻게 하여 이성(합리성)이 광기(비합리성)이 되었나

‘이성’(따지는 능력)을 기준으로 인간 자체를, 그리고 사회와 문화를 따지고 평가하게 됨.

  • 개인 : 더 잘 따지는 인간이 인간다운 (eg IQ test)
  • 인종 : 따지는 능력(이성)이 발달한 서구 인종이 더 우수한 인종, 다른 인종들을 열등한 인종
  • 성 : 양성 중 이성적 남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더 우월하다
  • 문화 : 이성이 발달한, 즉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문화가 우수한 문화
  • 역사 발전 : 과학지식의 발전에 따라 역사가 발전.

서구 사회가 무지몽매함(비합리성)에서 깨어난(계몽된) 문명, 다른 문화들은 아직 깨어나지 못한(야만) 상태에 머물러 있으므로, 서구 문명은 다른 사회와 문화를 계몽시켜야 한다. (계몽주의로 귀결)

하위 문화에 대한 계몽이 되지 않음 → 인종주의(racism)의 결합, 특정 인종 자체가 비이성적이므로 계몽이 안된다고 생각.

이성중심주의는 인간의 억압 착취하는것 정당화, 비인간적 상황을 초래, 서구 문명 자신까지도 파국으로 치닿게 됨.

따진다(판단한다)는 것 자체도 다른 문화의 사람들은 다른 식으로 “따진다”. 즉 문화권에 따라 이성적 판단의 기준이 상대적일 수 있음. 서구적 이성의 보편성의 부정, 문화상대주의의 출현.

20세기 후반의 사상적 흐름

‘20세기 전반에 대한 반성문.’

반성과 상대주의의 시대. (서구적 이성과 과학기술에 대한 반성 및 비판. / 신민족주의, 다원주의, 개성과 다양성)

문화 상대주의 : 각각의 문화는 독특한 것이며, 그러한 문화가 다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관점

  • 클로드 레비스트로스, “슬픈 열대” : 문화는 그 문화 자체의 맥략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쇠도끼가 돌도끼보다 잘 만든 것이 아니다. 단지 재료가 다를 뿐이다.

문화 간의 우열 비교나 서열화가 불가능하다.

문화상대주의의 대두와 사회 이념화. → 자민족중심적 생각들을 거부, 민족과 문화 사이에 위계질서가 있다는 생각을 거부.

문화 상대주의는 한 집단이 다른 집단을 차별하고 지배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사상적 무기를 제공. (그러나, 문화상대주의는 서구에서 기원됨.)

다를 뿐이지 열등한 것은 아니다.

차이를 이유로 차별을 겪던 사회적 약자, 소수, 소외자들의 그러한 차별을 타파하는 정치적 사회적 운동의 이념적 근거, 출발점이 됨.

문화상대주의에서 비롯된 상대주의는 20세 후반의 시대적 이념(ideal)이 됨

이념을 실현(realization)할 정치적, 사회적 운동(운동권)을 낳음.

20세기 후반, 문화상대주의를 사상적 출발점으로 하는 다양한 운동

  1. 서구 이외의 문화의 경우

    신민족주의(neo-nationalism), 식민지 독립 운동(탈식민지화), 분리주의

    제 3세계의 등장, 다극화, 다원주의

    (타파해야 할 유물로 여겨졌던)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의 고조, 전통 문화 부활

    7

    • 마하트마 간디(독립운동 지도자)
  2. 서구 문명의 경우

    서구문명을 과학기술문명으로 규정, 과학기술이 가져온 나쁜 결과들에 대해 집중적 비판

    현대 과학 또는 기술이 가져온 ’나쁜 결과’에 대한 비판.

    사회적, 정치적 운동으로 이어짐. (반전반핵, 평화주의, 인종차별 철폐, 페미니즘, 동성애자 차별, 환경 보호와 생태주의, 자원 남용에 대한 경고와 고발, 물질문명 비판하는 철학 사상들)

    서구 과학기술문명의 병폐에 대한 치유책을 다른 문화에서 찾기도 함.

    • 불교, 인도 사상 (요가, 명상 등의 대중화), 노자, 장자 등 동양사상에 대한 관심 고조
    • 영성주의
    • 자연주의 운동, 히피
    • 신세대의 등장 :(미국, 서유럽 기준 세계대전 이후의 세대) : 개성, 개인의 자유, 거부, 저항.
    • 이소룡 : 시대 분위기가 드러나는 상징적 사례. 서구 물질문명의 특징이 압축된 ’총’이 아닌, spirit에서 나오는 무술로 상대를 제압

신세대가 사회중심 세대가 되면서 post-modernism이 됨. (1980s)

Post-modernism

포스트 모더니즘은 “이성의 종말”(계몽의 종말)을 선언.

포스트 모더니즘의 특징 : 상대주의의 극단화.

  • 모든 것은 사회적, 문화적 구성물이다.
  • 세계 자체, reality 자체가 문화에 따라 상대적이다
  • 모든 것은 text다
  • “과학은 서구의 신화이다.” : 서구 과학은 다른 문화와 신화와 지적 지위가 동등하다. eg) 빅뱅 이론은 원주민의 창조설화와 지위가 동등하다.

존재론적 상대성 : 존재 자체가 문화에 따라 상대적일 수 있다. (하나의 문화에서 존재하는 개념, 대상이 다른 문화에서는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 문화상대주의 사상 및 post-modernism은 (서구보다는 대략 20년 뒤늦게) 우리나라 기성세대의 정신을 형성.

차이를 이유로 차별 가하는 지배체제에 저항 (인권변호사, 노동운동가, 여성운동가)

강한 민족주의적 성향 (반일, 반미 감정(반제국주의), 통일운동가, ‘주사파’ 등. )

젊은 날에 형성된 정신은 한평생 보수적(변화하지 않는) 경향을 보이기 쉽다.

시대의 전환

(구) 소련 공산주의 체제 붕괴. (제 1세계(서구)의 삶의 방식을 상대화해볼 수 있는 대항 체제(제 2세계)가 현실에서 사라짐.)

’상대주의’가 기댈 수 있는 곳이 사라짐. → 전 세계의 사람들이 개인의 자유에 기반한 시장 경제 체제와 정치 체계가 유일하고 보편타당한 삶의 방식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됨. (’근대화’의 지속을 의미.)

전 지구적 대규모 이주(시즌 2) : 여행과 이주의 자유화(세계화의 진행)

20세기 post modernism의 시대에서 21세기 보편주의적 통합의 시대. (보편적 본성과 보편적 인권)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