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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철이] Lec 08 - 사피엔스 : 자연계의 유일한 낭만주의자

[과철이] Lec 08 - 사피엔스 : 자연계의 유일한 낭만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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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김영 교수님의 과학의 철학적 이해 23-2 의 Lecture note 입니다.

자연계의 유일한 낭만주의자

의인화, 애니미즘, 주술적 사고방식 등의 등장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가질 수 있는 것 처럼 상상할 수 있게 됨

의인화(anthropomorphism)

인간이 아닌 존재를 인간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것 처럼 생각하는 것

  • 이누이트 족은 북극곰을 잡아먹으나 북극곰을 남성 사냥꾼인 것 처럼 의인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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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방식에 깊이 스며들어 있는 의인화

사람들은 사회적 존재이든, 생명이 없는 사물이든 같은 범주의 개념과 구조를 이용해서 말을 하게 된다. (인지 유동성)

애니미즘 (animism)

‘anima’ : 숨, 삶, 영혼, 정신 등을 뜻하는 라틴어

모든 자연적 대상들과 모든 자연현상, 장소, 동식물 등 모든 것에 ‘anima’(정령, 혼령, soul)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고방식.

이러한 존재들도 모두 의도, 욕구, 감정, 성격 등을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짐.

모든 대상들(자연적, 사회적)을 사회적 관계 속에서 파악하고 정립하며, 그것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부여. (하늘 : 아버지, 대지 : 어머니)

또한 생활 세계의 모든 것이 인간관계(사회적 관계)처럼 ’눈에 보이지 않는 관계’에 의해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세계관

주술 (마술적, 마법적) 사고와 행위

우리의 의도나 바람을 실현하고자 하는(이 세계에 영향,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 시행되는) “주술” 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관계를 다루고 관리하는 것과 같은 행위

  • 해리포터는 최고의 베스트셀러. 우리 뇌에는 마법적 세계가 훨씬 친숙하고 이해가 쉽다. 반면 우리 뇌에게는 과학적 세계가 대단히 낯설고 어렵다

summary

뇌의 지나친 사회적 과민반응 능력을 바람직한 능력(정상적 능력)으로 평가하는 것.

  • 수능 문학 시험

우리(현생 인류)는 인지 유동성을 통해 자연계에 유일한 낭만주의자가 되었다.

이 세계의 모든 존재는 고유한 본질(영혼 등)을 가지며 보이지 않는 관계에 의해 내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우주에서 고유한(고귀한) 영혼을 가진 특별한 존재이며, 세계는 의미들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는 우리가 부여한 의미를 스스로 재발견한 것.)

세계가 우리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인간중심적 관점

미술은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

미술은 시각 예술이라고 말하나, (육신의 눈을 의미한다면), 미술은 마음의 시각 예술이다.

마음의 눈이 전제되어지지 않고는 미술이 성립하지 않음.

미술 작품 속에 포함된 인간적 마음 (감정, 정서, 의도)를 읽어낼 수 없다면, 미적 감흥을 불러일으킬 수 없을 것.

미술은 우리에게 작품 속에서 인간적 마음을 읽을 것을 끊임없이 요구한다.

마음의 눈 만으로는 한 가지 결정 단계가 필요한데, 사물 속에서 인간의 마음을 상상하고 읽어내기 위해 ’사회적 지능의 범람(인지 유동성)’이 필수적

“비유 없이는 시가 성립할 수 없다.”

육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대상과 마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을 유동적으로 겹쳐 볼 때에 미술이 가능하다. (비유능력이라고 볼 수도 있음)

낭만적 스토리 텔러

스토리 본능을 타고난 인간. 그러나 낭만적 스토리(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를 선호함.

우리 뇌는 타인의 마음을 읽으려는 자연스러운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인지 유동성으로 인해 무엇이든 스토리를 지으려는(인과 관계로 연결하는 것) 자연스러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 스토리로 만들어 두면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

  • 싸우는 삼각형들(Fighting Triangles) : 도형들의 움직임에서 스토리를 만드는 사람들.

물리적 세계에서 발생하는 사건의 배후에 마음이 있는 것 처럼 지나치게 일반화하는 경향이 진화함.

이는 혹시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간과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죽는 것 보다 속는 것이 낫다)

우리가 주목하고 관심과 흥미를 가지는 스토리는 ’사실 사건 현상 등을 나열’하는 것 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 중심적, 결정적 요인이 되는 스토리.

스토리 텔링이란 ’사건의 연결’이지, ’사건의 나열’이다. 즉 사건과 사건을 연결시켜주는 생각과 의도, 감정, 신념들에 집중하는 것.

인과관계를 통해 연결되는데, 물리적 인과 관계가 중심적인 것이 아님

우리의 주목을 끌고, 우리를 붙들어 놓는 스토리 -> 우리로 하여금 인물들의 마음에 대한 이론을 세우도록 끊임없이 자극하는 스토리

스토리 텔링의 중요성 : 이야기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믿게 만드는 것이 어렵다. 일단 성공하면 사피엔스는 강한 힘을 갖게 된다.

효과적인 이야기를 쉽게 만드는 방법 → 타고난 배선을 활용하는 것.

  • 음모론 : 우리가 모르는 숨겨진 의도(음모)가 있다.

음악과 춤

상징적 예술이라기 보다는 더 깊은 본성에 뿌리를 두고 있음

신체 운동 기반 기술이라 할 수 있다.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