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철이] Lec 05 - 진화론적 관점의 사회적 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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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김영 교수님의
과학의 철학적 이해
23-2 의 Lecture note 입니다.
우리의 뇌는 무엇을 위한 것일까?
오래된 물음 : 어떻게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을까?
오래된 답변 : 커다란 뇌로부터 나오는 지능이 다른 존재보다 탁월했기에 문명 발전을 이루고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음.
인간의 커다란 뇌 : 신피질이 출현하여 확장된 것 → 고차원적 사고, 추상적 사고, 이성적 사고가 이곳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추상적 사고능력 때문에 지구 위를 군림하게 된 것이라고 생각.
21세기의 새로운 관점 : “사회적 사고 능력” 때문에 인류가 종으로서 지배적 위치에 서게 된 것이라는 관점
물음 1 : 신피질은 고도의 추상적 사고를 하기 위해 진화하고 발달한 것인가? -> 이를 위한 주요한 선택압은 무엇이었을까?
이러한 뇌의 발달은 수학 과학의 탄생, 농경과 문명의 출현 한참 전이었음.
물음 2 : 자연계에서 생존, 번성을 위해 얼마나 복잡하고 커다란 신경계(뇌)가 필요한가?
곤충의 뇌는 10만개 뇌세포로 학습, 기계, 사회성 등 다양한 기능을 하고 성공적으로 살아감.
인간의 뇌도 생존에 순수하게 필요한 양은 많지 않으나, 많은 인원과 사회 이루고 섬세한 판단을 위해 커진 것.
물음 3 : 오늘날 우리 뇌의 신피질은 무엇을 하느라 바쁠까?
평소에 무엇을 생각하고 마음을 쓰는지를 돌이켜 봐도 알 수 있다.
사회적 정보 처리 과정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혼자서 시간을 보낼 때도 대부분은 사회적 활동에 이를 사용함.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에 관한 정보 처리하고 있기 때문)
심지어 외부 정보를 차단하더라도, 혼자 있을 때 생각하는 것은 과거의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일들을 재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무인도의 로빈슨 크루소
아무 것도 하지 않을 때 뇌 신경망은 실험 과제를 수행할 때 보다 더 활발히 활성화된다.
기본 신경망(default network) : 신경망이 “기본값”으로 켜져 있다는 것이다.
’기본 신경망’은 사회 인지, 사회적 정보 처리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사회에서 완전히 고립되어 지내는 것을 괴로워한다. (외로움이라는 감정은 사람들을 꾸준히 집단으로 끌어당기는 역할을 한다.)
사회적 뇌 가설(사회적 지능 가설)
사회적 의사결정과 사회적 활동이 인간의 삶에서 결정적(큰) 비중 차지한다는 것은 인간 뇌의 진화 과정 속에서도 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의미.
유전자는 사회적으로 성공적 삶을 살 수 있도록 뇌의 구조와 기능에 여러 가지 변화를 가져왔을 것
영장류들이 뇌가 큰 이유는 복잡한 사회적인 삶을 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인간의 뇌가 커진 이유는 결국 자연 세계에 대한 적응성 향상이 아닌, 사회적 세계에 대한 적응성을 향상시키는데 있다.
신피질 비율이 집단의 크기에 비례해서 증가해 왔다.
던바의 수 (150명) : 인류학자 로빈 던바에 따라 한 개인이 맺고 관리 가능한 사회적 관계의 상한선이 존재한다.
일대일 관계만 고려해도 10000개 이상의 사회적 관계를 고려해야 한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한다.
사회적 뇌의 특수 능력 (1) : 얼굴 인식 능력
누가 누구인지를 식별하는(알아보는) 능력 : 타인의 identify하는 능력
얼굴 인식 능력, 목소리 식별 능력이 고도로 발달.
- 개미의 예시 : 개미는 앞서 간 개미가 남겨둔 페로몬 신호에 따라 행동할 뿐 개개의 개체를 식별할 필요가 없음
얼굴이나 목소리를 식별하는 ’특화된 뇌 부위’가 발달 : 얼굴 인식 처리하는 방추이랑(방추상회)
인간이 얼굴 인식을 쉽게 하기 때문에 정교한 정보 처리 과정과 더 많은 비용이 필요한 것.
사회적 뇌의 특수능력 (2) : 마음의 눈
타인의 의도를 정확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것.
예술 (문화와 문명)은 마음의 눈 없이는 성립할 수 없다.
틀린 믿음 과제(false belief task)의 한가지 예 : 사탕 상자
Simon Baron-Cohen 외 2인이 설계한 틀린 믿음 과제에 대한 삽화
다른 사람의 마음 (머릿속에 있는 것)을 헤아리는 능력: 마음 이론
사회적 삶에서 거의 언제나 자동적으로 작동
마음 이론의 2가지 전제 (가정)을 바탕으로 함.
- 타인에게는 타인의 마음이 있다는 것. (타인의 마음은 나의 마음과는 별개의 것으로 존재한다는 가정)
- 타인은 그 자신의 마음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 (타인의 행동의 결정은 그의 마음이라는 가정)
3세 이하의 아이들은 마음 이론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 (유아적 전지상태)이므로,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것과 타인의 머릿속에 있는 것이 독립적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함.
- 틀린 믿음 과제 (샐리-앤 과제) : 아이들은 틀린 믿음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있는 캐릭터와 상황을 이해하고 있음.
자폐 스펙트럼의 경우도 틀린 믿음 과제를 통과하지 못함. : 엄마를 꼬집는 아이(엄마가 아프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함)
이름이 왜 마음 “이론” 인가? : 마음을 추측하고 헤아리는 뇌의 능력을 일컫는 말이나, ’타인의 마음에 대한 이론(가설)’을 세우는 것이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론이라고 부름
우리는 드라마를 볼 때마다 등장인물의 마음에 대한 이론(가설) 세움
타인의 마음을 추측하고 헤아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음. (4세부터 연령에 따라 발달하는 선천적 능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