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철이] Lec 04 - 진화생물학, 진화심리학적 고찰, 과학의 비자연적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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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김영 교수님의
과학의 철학적 이해
23-2 의 Lecture note 입니다.
진화생물학 및 진화심리학적 고찰
현대인과의 원시인의 차이? : 통념적으로 몸도 다르고, 마음(뇌의 능력)도 매우 다르다고 생각하나, 양복을 입은 원시인에 불과한 것이 아닌가?
인간의 본성은 선사시대에 대부분의 시스템(몸과 마음)이 갖추어졌다.
어떠한 시스템이든 출시된 여건(환경)에서 벗어나기 어려움.
인간이 출시된 여건(환경) : 홍적세(플라이스토세)를 전후로 하는 수백-수십만년의 시기에 생성, 아프리카 대륙의 사바나 초원
어떤 환경에서 어떠한 삶의 문제를 직면하고 어떻게 대처해서 살았는가?
평생동안 지속되는 캠핑 여행(수렵과 채집의 일상.)
소규모 집단으로 이동하며 수렵과 채집으로 살아옴.
사냥, 짝짓기, 육아, ‘누가 믿을만하고 누가 그렇지 않은지 알아보는 일’ 등의 문제를 풀도록 진화함.
수학, 과학, 공학, 법률, 예술 등 문명과 함께 생겨난 문제들은 애당초 우리의 뇌로 풀기에 적합하지 않다.
인간의 마음은 ’범용 컴퓨터’가 아니다. 필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인간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되어 있음(애초에 분리 불가능함)
인간이 함께 살아가면서 부딛혔던 문제들을 풀기 위해 공동체 생활과 관련된 사회적 문제들이 가장 중요했음.
인간 종이 진화한 수백 만년의 시간과 비교해 볼 때 문명 속에서 살아온 시간이 너무나도 짧아(약 400년) 진화의 시간이 없었음.
진화심리학의 (다소 과장된) 결론 : 우리는 본성에 있어 99% 수렵채집인이다.
- 반례 : 목축의 과정에서 생겨난 “락타아제” 생성 효소
보론 : 진화 심리학은 과학인가
여러 통찰력과 흥미로운 사례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
진화심리학의 가설은 실험적 검증/반증이 쉽지 않으며, 통계 데이터와 관련된 문제가 있어, 과학적 지위에 있어 논란이 있음
아직은 맹아 단계에 있는 ‘초기 과학’으로 보는 것이 옳음
과학의 비자연적 본성
“the unnatural nature of natural science”
우리의 타고난 본성인 자기중심성과 과학의 성격인 탈자기중심성은 어긋나거나 충돌하는 것이 꽤 많다.
오류나 편향도 생존과 번식에 유리하다면 선택된다.
타고난 지각, 인식 시스템은 편향적 오류를 많이 저지르며, 이를 자연스럽다고 느낀다.
과학에서 대체적으로 자연적 사고나 일상적 직관을 ‘거스르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비자연적, 반직관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예시로 들었던 것
자연적 사고, 일상적 직관은 우리가 상식이라 일컫는 것의 바탕이 된다.
과학적 사고는 상식에 반하고, 상식을 뒤집는 경우가 많으며, 친숙하지 않은 세계(낯선 세계, 기괴한 세계)로 끌고 가기도 한다.
우리 뇌는 비례적으로 변화하는 현상은 비교적 잘 이해하지만, 지수함수적으로 증가하는 것, 진동하는 것, 변화하면서 움직이는 것에는 약하다.
- 가장 상징적인 사례 : 지동설 “코페르니쿠스 전환”
인간은 진화의 근본 원칙을 충실히 따랐으나, 진화 과정에서 압도적으로 사회적인 뇌를 가지게 됨.